"천연 미생물이니까 어디에든 듬뿍 뿌려도 괜찮겠지?
" EM 발효액을 직접 만들어서 효과를 보기 시작하면,
살림의 재미에 푹 빠져 집안 모든 곳에 분무기를 들고 다니며 뿌리게 됩니다.
안녕하세요, 호호아줌마입니다.
화학 성분이 없어서 안심하고 쓸 수 있는 고마운 존재이지만,
아무리 좋은 천연 물질이라도 성질을 제대로 모르고 쓰면
소중한 가구나 가전을 망가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초반에 EM의 매력에 너무 취한 나머지,
거실의 값비싼 원목 탁자에 발효액을 가득 뿌려 닦았다가
얼룩이 덜룩덜룩하게 남아 속상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EM 발효액은 강한 '산성'을 띠고 있으며, 살아있는 미생물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특정 재질이나 환경에서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호호아줌마와 함께 EM을 사용할 때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안전 수칙과 사용 금지 장소를 확실하게 짚어보겠습니다.
EM 발효액을 절대 사용하면 안 되는 3가지 재질
원목 가구와 코팅되지 않은 나무 제품 EM 발효액은 미생물이 발효되면서 만들어낸 유기산 덕분에 약산성 혹은 산성을 띱니다. 코팅이 벗겨진 원목 가구냐 가죽, 혹은 가공되지 않은 나무에 발효액을 뿌리면 액체가 나무 틈새로 깊숙이 스며들게 됩니다. 이는 나무를 뒤틀리게 하거나 젖은 얼룩을 남길 뿐만 아니라, 나무 자체의 수분과 만나 오히려 내부에서 곰팡이가 피어오르는 최악의 부작용을 낳을 수 있습니다. 나무 가구를 닦을 때는 마른걸레를 사용하시고, EM은 타일이나 플라스틱 재질에만 양보해 주세요.
천연 대리석 및 일부 금속(철, 알루미늄) 싱크대 상판이나 식탁으로 많이 쓰이는 천연 대리석은 산성에 극도로 취약합니다. 대리석의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산성 물질과 만나면 표면이 부식되어 광택이 뿌옇게 죽고 하얗게 변색됩니다. 또한 철이나 알루미늄 가전제품에 발효액을 뿌린 뒤 오래 방치하면 금속의 산화를 촉진해 녹이 슬 수 있습니다. 스테인리스 가스레인지는 청소 후 물걸레로 바로 닦아내면 안전하지만, 일반 철제품에는 가급적 사용을 피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고가의 실크 벽지나 밝은색 패브릭 소파 직접 만든 EM 쌀뜨물 발효액은 특유의 연한 갈색빛을 띱니다. 이를 흰색 커튼이나 밝은 천 소파, 실크 벽지에 직접 분사하면 미생물 성분과 쌀뜨물의 전분기가 섬유에 고착되면서 노란색 얼룩을 남기게 됩니다. 냄새를 잡으려다 지워지지 않는 얼룩을 얻을 수 있으니, 패브릭 제품에 쓸 때는 아주 연하게 희석하여 보이지 않는 안쪽 면에 먼저 테스트를 해보거나 원액 대신 투명한 기성 EM 제품을 활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부작용을 막는 초보자용 핵심 안전 수칙
첫째, 뜨거운 물과 함께 쓰지 마세요.
EM은 살아 숨 쉬는 미생물 군단입니다.
찌든 때를 더 잘 닦아내겠다고 40도 이상의 뜨거운 물에 발효액을 섞으면
유익균들이 모두 사멸하여 평범한 시큼한 물로 변해버립니다.
세탁이나 청소에 활용할 때는 반드시 미지근한 물이나
찬물을 사용해야 미생물이 제 기능을 발휘합니다.
둘째, 희석한 발효액은 바로바로 소비해야 합니다.
맹물에 EM 발효액을 섞어 분무기에 담아두면,
그 순간부터 미생물의 농도가 낮아지면서 보존력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희석된 물은 공기 중의 다른 잡균이 번식하기 아주 좋은 상태가 되므로,
딱 그날 쓸 만큼만 조금씩 섞어서 사용하시고 남은 희석액은
2~3일 내에 버리거나 배수구에 부어주어야 합니다.
셋째, 밀폐된 좁은 공간에서 과도한 분사는 피하세요.
EM이 인체에 무해한 유용 미생물이긴 하지만,
분무기로 미세하게 분사된 액체 입자가 호흡기 깊숙이 들어가는 것은 누구에게나 좋을 리 없습니다.
특히 밀폐된 욕실이나 좁은 방에서 청소할 때는
반드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면서 작업하시고,
바닥이나 벽면에 뿌릴 때는 분무기보다는 걸레에 적셔서 닦아내는 방식을 권장합니다.
자연이 준 선물도 올바른 기준을 알고 쓸 때 비로소 최고의 살림 무기가 됩니다.
EM 발효액은 약산성을 띠므로 부식 우려가 있는 천연 대리석, 철재 가구, 얼룩이 남기 쉬운 원목 가구에는 사용을 절대 금합니다.
미생물의 사멸을 막기 위해 40도 이상의 뜨거운 물과의 혼합을 피하고, 상온의 물을 사용해야 합니다.
물에 희석한 EM 스프레이는 변질되기 쉬우므로 2~3일 내에 전량 소비하고, 분사 청소 시에는 반드시 환기를 해야 합니다.
혹시 여러분도 천연 세제나 EM을 쓰다가 살림살이에 얼룩이 생겨 당황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조심스러웠던 기억이 있다면 댓글로 나누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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