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부쩍 더워졌네요~낮에는 에어컨을 켜지 않고는 못 배기는 계절이 찾아왔네요
저도 작년 여름에 유난히 더위를 많이 타서 거의 하루 종일 에어컨을 틀고 살았던 기억이 나는데요.
한 달 뒤에 날아온 고지서를 보고 깜짝 놀라서 한동안 가슴이 철렁했던 적이 있습니다.
올해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에 미리 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전기세를 조금이라도 줄여보려고 인터넷에 이것저것 검색을 해보다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에어컨 필터 청소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필터에 먼지가 쌓이면 바람이 잘 통하지 않아서 설정 온도를 낮춰도 방이 금방 시원해지지 않고,
그만큼 전기를 더 많이 쓰게 된다고 해요.
전문 업체를 부르자니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이번에는 제가 직접 집에서 에어컨 필터 셀프 청소를 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아서 진작 할 걸
그랬다는 후회가 들 정도였습니다.
오늘은 저처럼 여름철 전기세 걱정으로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집에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에어컨 필터 셀프 청소 노하우를
제 경험을 담아 자세히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안전한 청소를 위한 첫 단계와 필터 분리하기
에어컨 필터 셀프 청소를 시작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안전을 위해 반드시 가전제품의 전원 플러그를 뽑는 것입니다.
전기가 흐르는 상태에서 기기를 만지면 위험할 수 있으니
전원을 확실히 차단해 준 뒤에 작업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다음에는 에어컨의 전면 커버를 열어주어야 하는데요.
양쪽 끝부분을 잡고 가볍게 앞으로 당기면 부드럽게 열리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커버를 열면 내부에 얇은 그물망 형태의 에어컨 필터가 장착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필터 아래쪽의 고정 장치를 살짝 위로 들어 올리면서 아래로 당기면 쏙 빠지게 되는데,
이때 먼지가 주변으로 날릴 수 있으니 천천히 조심스럽게 꺼내는 것이 좋습니다.
꺼낸 필터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동안 쌓인 뽀얀 먼지들이 그물망을 꽉 막고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런 상태로 에어컨을 틀었으니 바람도 약하고
전기세도 많이 나올 수밖에 없었겠다는 생각이 단번에 들더라고요.
상하지 않게 먼지를 씻어내는 올바른 세척 방법
분리한 에어컨 필터는 화장실로 가져가서 본격적으로 세척을 해주었습니다.
가볍게 쌓인 먼지는 샤워기의 수압만으로도 어느 정도 씻겨 내려가는데요.
이때 중요한 점은 물을 분사하는 방향입니다.
먼지가 붙어있는 바깥쪽이 아니라 필터의 안쪽에서 바깥쪽 방향으로
물을 뿌려주어야 먼지가 그물망에 끼지 않고 바깥으로 쉽게 밀려 나갑니다.
만약 먼지가 오래되어 잘 지워지지 않거나 기름때가 묻어있다면
중성세제를 살짝 푼 미지근한 물에 10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부드러운 솔이나 수건으로
살살 문질러 닦아내면 됩니다.
저는 집에 있는 칫솔을 사용해서 구석구석 살살 닦아주었는데
아주 깨끗해지더라고요.
이때 주의할 점은
락스 같은 강한 세제를 쓰거나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필터 모양이 변형될 수 있으니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부드럽게 다뤄주어야 그물망이 상하지 않고 오래 쓸 수 있습니다.
세균과 냄새를 잡는 완벽한 건조와 마무리
깨끗하게 세척을 마친 에어컨 필터는 물기를 완전히 말려주는
건조 과정이 정말 중요합니다.
물기가 남아있는 상태로 에어컨에 다시 조립하면
내부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거나 곰팡이가 생기는 원인이 될 수 있거든요.
저는 화장실 벽에 잠시 세워두어 큰 물기를 뺀 다음,
베란다의 그늘진 곳에 눕혀서 자연 건조를 시켜주었습니다.
간혹 빨리 말리고 싶은 마음에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는 곳에 두거나
헤어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으로 말리는 분들도 계시는데,
이는 필터를 뒤틀리게 만들 수 있어서 절대 금물입니다.
반드시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바짝 말려주어야 합니다.
필터가 마르는 동안 에어컨 날개 주변과 커버 안쪽도
물티슈와 마른 수건으로 가볍게 닦아주니 기분까지 상쾌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완전히 마른 필터를 역순으로 다시 꽂아 넣고 에어컨을 가동해 보니
확실히 이전보다 바람이 훨씬 시원하고 힘차게 나오는 것이 피부로 느껴졌습니다.
여름철 가계 보탬이 되는 사소한 관리의 힘
에어컨 필터 셀프 청소는 한 번 해두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에어컨을 자주 쓰는 여름철에는 최소 2주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확인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 귀찮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렇게 필터만 제때 청소해 주어도
에어컨 효율이 높아져서 전기세를 최대 10%에서 15%까지 아낄 수 있다고 하니
가계 경제에 큰 보탬이 되는 셈입니다.
뿐만 아니라 집안 공기도 훨씬 쾌적해지고
가족들의 호흡기 건강도 챙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효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거창한 공구 없이 오직 물과 솔만 있으면
누구나 주말에 30분 만에 끝낼 수 있는 간단한 살림 꿀팁이니,
여러분도 더 더워지기 전에 이번 주말에 꼭 한 번 실천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깨끗해진 에어컨과 함께 이번 여름은 시원하고 알뜰하게 보내실 수 있을 거예요.
저는 이런 사소한 생활 습관 글이 오히려 오래 읽히더라고요.
비슷한 고민 있으셨다면 댓글로 편하게 이야기 나눠주세요.
이웃 추가하시면 비슷한 실생활 정보도 자주 올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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